
삶의 열정 자원봉사 jb***2019.04.04
삶의 변화를 찾기 연초부터 무의탁 노인 분들이 계시는 요양원을 찾아가 자원봉사를 하기 시작했다. 다짐은 창대 했지만 야근과 회식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 갔고, 남들은 불타는 금요일을 보내고 곤히 잠들어 있을 토요일 오전에 이 일을 계속 해야하나 싶는 후회도 들었다. 초심도 점점 희석되어가는 찰나, 요양원에서 아직은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기에 작은 연탄난로에 옹기종기 모여서 추위를 달래고 계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 모습을 보니 생각이 180도 바뀔 수 밖에 없었다. 각종 세탁과 방 청소 등 쉽지 않은 일들이었지만, 같이 봉사 하러 오신 분들 누구 하나 힘들어하는 기색 조차 없이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으며 따뜻하고 밝은 분위기로 활동을 하시는 모습들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.
이제는 내가 가지 않으면 저 할아버지, 할머니들은 누가 보살펴 드리나 하는 걱정이 앞서게 되었고 나의 작은 행동 하나가 그 분들에게 큰 위안과 행복이 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보람된 일이 어디 있겠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. 그리고 이 봉사활동은 많은 학생들과 함께 하고 있기에 성인으로써 그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기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게 되었다. 나의 작은 봉사가 큰 도움은 못 될지언정 그런 모습들을 보고 학생들의 생각이 조금이라도 바뀌고 그렇게 긍정 바이러스가 널리 퍼진다면 분명 이 사회는 변화될 수 있을 것이란 믿음도 함께 가져보게 된다.
내가 하고 있는 자원봉사는 나에게 여태껏 살아오면서 잊고 살아왔던 소외된 우리의 이웃들을 다시 한 번 되돌아 본 계기가 되었다. 나도 지금껏 살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왔기에 이제는 내가 그것을 보답하는 차례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. 그리고 훗날 나 역시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 상황이 올지도 모르기에 더욱 잘 선택했다는 생각 해보게 된다.
유☆범 <010-****-9107>